숙소 예약취소 90%에서 만실이 된 이유 | 숙소 운영 7년 실전 시리즈②

예약 90%가 취소된 뒤 제가 바꾼 것은 가격이 아니었습니다.

한눈에 보기

2020년 코로나가 시작되면서 제 숙소도 하루아침에 예약의 대부분이 취소되었습니다. 그동안 한 번도 경험하지 못했던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객실 가격을 낮추는 대신 손님들이 가장 불안해하는 것이 무엇인지 먼저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그 불안을 해결하는 방향으로 숙소를 다시 소개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결과 예상과 달리 코로나 시기가 오히려 제 숙소 운영 7년 중 가장 높은 예약률을 기록한 시기가 되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당시 어떤 생각으로 마케팅 방향을 바꾸었는지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소개하겠습니다.

📚 숙소 운영 7년 실전 시리즈

1편. 숙소 예약률이 떨어질 때마다 제가 가장 먼저 했던 일

▶ 현재 글
2편. 코로나에도 예약이 꽉 찼던 이유

3편. 빈대 사태에도 예약이 늘었던 이유 (예정)

4편. 비수기에도 예약을 채우는 방법 (예정)

5편. 인스타그램만으로 직접 예약을 만든 방법 (예정)

목차

  1. 예약 90%가 취소되던 순간
  2. 가격을 내리지 않았던 이유
  3. 셀프 체크인을 강조한 이유
  4. 아무도 마주치지 않는 숙소라는 콘셉트
  5. 해외 대신 제주를 선택한 여행 심리
  6. 결과와 배운 점
  7. FAQ
  8. 마무리 요약
코로나 공포로 여행 예약이 급감하던 시기, 숙소 운영과 예약률 변화를 설명하는 이미지

① 예약 90%가 취소되던 순간

2020년 코로나가 시작되면서 여행업계는 큰 타격을 받았습니다. 뉴스에서는 매일 확진자 수가 늘어났고 사람들은 외출 자체를 줄이기 시작했습니다.

숙소를 운영하던 저 역시 예약 취소 연락을 계속 받았습니다. 예약 달력을 보며 “이대로 운영을 계속할 수 있을까?”라는 걱정이 들 정도였습니다.

기존 예약의 대부분이 취소되면서 매출은 급격하게 줄어들었습니다. 많은 숙소들이 객실 가격을 낮추기 시작했고 할인 이벤트도 경쟁적으로 진행했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가격을 낮춰야 하나 고민했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 의문이 생겼습니다.

“정말 가격 때문에 예약을 안 하는 걸까?”

곰곰이 생각해 보니 사람들이 여행을 가지 않는 이유는 가격이 아니었습니다. 코로나에 대한 불안감이 가장 큰 이유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가격을 낮추기보다 손님의 불안을 줄여주는 방향으로 숙소를 바꿔 소개하기 시작했습니다.

② 가격을 내리지 않았던 이유

많은 분들이 예약이 줄어들면 가장 먼저 가격을 내립니다. 물론 단기적으로는 예약이 조금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 당시 사람들은 숙소 가격보다 더 중요한 것을 찾고 있었습니다. 바로 안전하게 쉬고 올 수 있는 공간이었습니다.

저는 손님의 입장에서 다시 생각했습니다. “내가 여행을 간다면 어떤 숙소를 예약할까?”

그 답은 의외로 단순했습니다. 사람이 많이 모이는 호텔보다 다른 사람과 마주치지 않는 숙소. 공용 공간이 많은 리조트보다 독립적인 공간.

이런 요소가 당시에는 가격보다 훨씬 중요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할인 대신 숙소의 장점을 다시 정리하기 시작했습니다.

③ 셀프 체크인을 강조한 이유

당시 제가 운영하던 원룸 숙소는 건물은 함께 사용했지만 객실마다 출입문이 모두 따로 있었습니다. 원래는 크게 강조하지 않았던 장점이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 이후에는 이 부분이 가장 큰 경쟁력이 되었습니다. 소개글도 수정했습니다.

기존 소개글 코로나 이후 강조한 내용
깔끔한 객실 비대면 셀프 체크인
감성 인테리어 다른 손님과 마주치지 않는 구조
관광하기 좋은 위치 독립적인 객실 출입

손님들이 가장 걱정하는 부분을 먼저 해결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문의 내용도 달라졌습니다. “사람들과 마주치지 않나요?” “체크인을 직접 하지 않아도 되나요?” 이런 질문이 많아졌고, 이미 소개글에 답을 적어두니 예약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④ 아무도 마주치지 않는 숙소라는 콘셉트

그 당시 사람들은 여행을 포기한 것이 아니라 사람이 많은 곳을 피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숙소의 콘셉트를 완전히 바꾸었습니다.

‘예쁜 숙소’가 아니라 ‘안전하게 쉬다 갈 수 있는 숙소’로 방향을 바꾼 것입니다.

SNS에도 사람이 많은 관광지보다 제주의 한적한 숲길과 바다, 넓은 들판 사진을 자주 올렸습니다. 해외여행은 어렵지만 제주에서만 느낄 수 있는 여유를 자연스럽게 보여주려고 했습니다.

숙소 사진 역시 사람이 없는 공간과 독립적인 분위기를 강조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숙소 자체가 달라진 것은 거의 없었습니다. 달라진 것은 손님이 원하는 것을 보여주는 방식이었습니다.

제주 독채 숙소의 프라이빗한 마당과 아이들을 위한 놀이시설, 코로나 시기 가족 여행객에게 인기가 많았던 숙소

⑤ 해외 대신 제주를 선택한 여행 심리

코로나가 길어질수록 사람들의 여행 방식도 빠르게 바뀌었습니다. 해외여행은 사실상 불가능해졌고, 많은 사람들이 답답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고 싶어 했습니다.

그때 제가 주목한 것은 제주도는 비행기를 타고 갈 수 있는 가장 가까운 여행지라는 점이었습니다.

평소에는 제주 여행을 관광으로 생각했다면, 코로나 시기에는 휴식과 안전을 위한 여행으로 인식이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숙소 홍보 방식도 함께 바꿨습니다. “성산일출봉과 가까운 숙소”, “관광하기 좋은 위치”보다 사람이 적은 자연 속 숙소, 조용하게 쉬어갈 수 있는 공간, 가족끼리만 편안하게 머물 수 있는 숙소라는 점을 앞세웠습니다.

특히 독채 숙소는 조금 다른 방향으로 접근했습니다. 아이들이 학교를 온라인으로 다니고, 부모도 재택근무를 하는 경우가 늘어나면서 일주일 살기, 보름 살기, 한 달 살기 문의가 조금씩 증가했습니다.

저는 이 점을 활용해 “마당이 있는 독채에서 가족끼리만 편하게 쉬다 갈 수 있는 공간”이라는 점을 적극적으로 소개했습니다. 그 결과 독채 숙소 역시 비어 있는 날짜가 거의 없을 정도로 예약이 이어졌습니다.

⑥ 결과와 제가 배운 점

지금도 많은 분들이 예약이 줄어들면 가장 먼저 가격을 낮춰야 하는지 질문하십니다. 하지만 제 경험은 조금 달랐습니다.

가격을 내리지 않았는데도 예약은 다시 늘었습니다. 숙소를 새로 리모델링한 것도 아니었습니다. 단지 손님의 불안을 이해하고, 그에 맞게 숙소를 소개하는 방식을 바꿨을 뿐입니다.

이번 경험을 통해 가장 크게 배운 것은 좋은 숙소보다 손님의 마음을 이해하는 숙소가 더 강하다는 점이었습니다.

코로나 전후 제가 바꾼 마케팅 전략

구분 코로나 이전 코로나 이후
홍보 포인트 감성 인테리어 안전한 숙소
체크인 일반 체크인 안내 비대면 셀프 체크인 강조
대표 사진 객실 분위기 독립적인 출입구와 프라이버시
소개글 관광 중심 안전과 휴식 중심
SNS 관광지 위주 자연과 한적한 공간 위주

FAQ

Q1. 코로나 때 정말 가격을 내리지 않으셨나요?

객실별 상황에 따라 일부 조정은 있었지만, 무조건 가격을 크게 낮추는 방식은 선택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숙소의 장점을 다시 알리는 데 집중했습니다.

Q2. 셀프 체크인이 예약률에 도움이 되었나요?

도움이 되었습니다. 특히 코로나 당시에는 다른 사람과 접촉하지 않는다는 점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손님이 많았습니다.

Q3. 원룸 숙소도 비대면 운영이 가능한가요?

가능합니다. 객실마다 출입이 분리되어 있고 도어락을 활용하면 비대면 체크인이 충분히 가능합니다.

Q4. 코로나 이후에도 이런 마케팅 방식이 효과가 있나요?

코로나는 끝났지만 손님의 심리를 먼저 이해하는 방식은 지금도 유효합니다. 시대가 바뀌면 손님의 관심사도 달라지기 때문에 계속 관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Q5. 다음 편에서는 어떤 내용을 다루나요?

다음 글에서는 빈대 사태가 유행했을 때 침구 청소기 사진 한 장을 추가해 예약률을 회복했던 실제 사례를 소개하겠습니다.

마무리 요약

코로나는 숙소 운영자에게도 가장 힘든 시기 중 하나였습니다. 저 역시 예약이 거의 모두 취소되는 상황을 경험했습니다.

하지만 그때 가격을 내리는 대신 손님의 입장에서 다시 생각했고, 숙소를 소개하는 방식을 바꾸었습니다.

비대면 셀프 체크인, 독립적인 출입 구조, 사람이 적은 자연 속 여행이라는 장점을 적극적으로 알린 결과 예상과 달리 예약은 다시 회복됐습니다.

이번 경험을 통해 저는 위기가 올수록 가격 경쟁보다 손님의 불안을 이해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배웠습니다.

다음 편에서는 코로나 이후 또 다른 위기였던 빈대 사태를 어떻게 극복했는지 실제 사례를 자세히 공유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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